3분기 누적 리딩뱅크는 신한, 리딩금융은 KB보험계열사는 KB가 앞서···손보 실적 '압도적'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보험계열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68억원으로 전년 동기(9598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지주 전체 순이익 기여도는 23.1%로 전년 동기(22.1%) 대비 1%포인트 올랐다.
KB금융 보험계열사 실적은 KB손해보험이 견인했다. KB손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04억원) 대비 8.8% 늘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익은 8756억원으로 전년 동기(782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손익이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줄었으나, 장기보험손익이 8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일반보험손익이 218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영업손익은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KB라이프생명은 전년보다 순이익 규모가 소폭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누적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26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익은 2365억원으로 전년 동기(2151억원) 대비 9.9% 증가했고, 예실차(보험금 및 사업비의 예상치와 실질수치의 차이)이익은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자영업손익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1804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신한금융 보험계열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31억원으로 전년 동기(4224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KB금융 보험계열사보다 순이익 증가 폭은 조금 더 컸지만, 절대적인 순이익 규모에서 뒤처졌다. 지주 전체 순이익 기여도는 11.4%로 전년 동기(11.1%)보다 되레 0.3%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익 기여도가 감소한 것은 신한EZ손해보험의 적자 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EZ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순손실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억원) 대비 88억원이나 늘었다. 애당초 신한EZ손해보험은 자산총계 2600억원대의 소규모 보험사라 공격적인 영업과 투자 운용이 불가능했던 만큼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신한라이프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67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6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금융손익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 감소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