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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청소년을 위한 코딩 축제···넥슨, 제9회 NYPC 성료

IT 게임

청소년을 위한 코딩 축제···넥슨, 제9회 NYPC 성료

등록 2024.10.29 14:24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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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26일 판교 사옥에서 제9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본선 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Round 1'과 'Round 2'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81명(15~19세 부문 상위 60명·12~14세 부문 상위 21명)의 참가자들은 4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 대회장에서 각자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코드를 통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넥슨은 NYPC 본선 대회를 참가자와 동반자들이 하나의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사옥 1층과 3층에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학부모 등 동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미니 꽃다발 만들기'와 넥슨의 대표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넥슨 게임 ZONE'을 준비했다. 사내 카페 공간인 '넥다 플러스'에서는 대회 스코어보드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풀이 현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제9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본선 대회 현장. 사진=넥슨 제공제9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본선 대회 현장. 사진=넥슨 제공

NYPC는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다. 코딩을 경험해 보지 못한 학생들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를 출제하며 매년 더 많은 참가자들을 모으고 있다. 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 팀장과 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래밍의 재미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실력 성장 지원···차별화된 대회 경험 제공


NYPC가 탄생한 2016년은 코딩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교육을 위한 콘텐츠나, 이를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 최 팀장은 "NYPC는 코딩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게임 IP를 활용한 재미있는 문제들로 코딩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시작됐다"고 대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NYPC는 참가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유형을 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예선 대회는 전년과 비교해 참가자들이 더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췄으며, 문제 구성 면에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고르게 배치해 폭넓은 실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워 자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최 팀장은 "공식 홈페이지 내 마이페이지 기능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실력 성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무료 코딩교육 플랫폼 비코(BIKO)로 학교 현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지난해보다 점수가 상승한 참여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Round 1 레벨업 이벤트' 기획 배경에 대해 "학생들이 발전을 체감하며 도전 의식을 가지게 되고, 프로그래밍 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다양한 게임 IP 활용으로 즐거움 더해


NYPC는 넥슨이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메이플스토리',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게임 IP와 결합된 형태의 흥미로운 문제를 출제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익숙한 게임 IP가 문제로 등장하면 참가자들이 친근감을 느끼며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며 "실제 대회 이후 실시한 참가자 설문조사에서도 익숙한 IP를 활용한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 사진=넥슨 제공김진호 NYPC 출제위원장. 사진=넥슨 제공

넥슨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구성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문제도 대회에 재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공모전 아이디어는 학생들이 문제를 얼마나 흥미롭게 받아들일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선정하며, 현직 게임 개발자가 게임을 만들며 떠올렸던 아이디어를 문제에 반영해 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이처럼 NYPC는 '재미'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누구나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대회의 장벽을 낮춰왔다. 최 팀장은 "NYPC는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도록 설계하고 있어 축제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토크콘서트, 수상자 네트워킹 프로그램, 비코(BIKO)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 코딩에 대한 흥미를 갖고 진로 탐색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준비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만들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 하에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NYPC에 대해 최 팀장은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코딩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랫동안 꾸준히 대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소개했다. NYPC가 코딩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고, 코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영감을 주며, 나아가 코딩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더욱 크게 발현될 것임을 확신한 것이다.

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 팀장. 사진=넥슨 제공최연진 넥슨 사회공헌팀 팀장. 사진=넥슨 제공

실제 NYPC를 통해 코딩에 대한 본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부모를 설득해 진로를 프로그래밍으로 변경하거나,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하며 넥슨에 후원을 요청해 오는 학생들도 있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다음 세대의 코딩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사례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NYPC에 참가했던 학생이 대회를 통해 느낀 즐거움을 되돌려주고자 넥슨에 입사해 출제위원으로 활동한 분도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8월 역대 NYPC 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제주 지역 학교에서 코딩 교육 강의와 멘토링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 팀장은 "수상자들이 코딩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웹 예능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운을 떼며 "NYPC를 통해 모인 뛰어난 코딩 인재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에 기여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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