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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살 지스타' 넥슨이 메인 스폰서···PC·콘솔 '뜬다'

IT 게임

'20살 지스타' 넥슨이 메인 스폰서···PC·콘솔 '뜬다'

등록 2024.10.16 17:16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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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3281 부스 신청 '역대 최대 규모'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개막이 한 달 남았다. 20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성장과 변화를 모두 선택했다. 그리고 이에 맞는 성인식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게임의 '히스토리(history)' 뿐 아니라 '퓨처(future)'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원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특히 모바일 일색이던 예년과 달리 'PC·콘솔' 게임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16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난달 6일 기준으로 3281부스(BTC관 2364부스·BTB관 917부스)가 예약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던 전년의 동일 시점 대비 약 101% 수준이다. 특히 BTC 1전시장은 조기 신청 오픈 20분 만에 준비된 대형부스 구역이 100% 소진될 정도로 인기였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강준혁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강준혁 기자

지스타에서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모바일게임 신작,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품작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라이브 타이틀인 데이브 더 다이브, 퍼스트 디펜던트를 비롯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호평 받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잔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돼 이끌어 가는 싱글 패키지 PC·콘솔 게임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아트 스타일을 구축해 '카잔'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하드코어 액션 RPG라는 장르적 특성에 걸맞은 어두운 색채를 기반으로, 호쾌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활용됐다.

펄어비스도 기대 PC 신작 '붉은사막'의 테스트 버전이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허진영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행사 출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 가운데 PC 게임인 인조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조이는 몰입감을 높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8월 게임스컴 2024 첫 시연에서는 5시간 이상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를 출품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오픈월드 RPG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다양한 캐릭터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명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게임이다.

흥미로운 이벤트로 열린다.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스트리머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마법소녀 루루핑) 대회를 열어, 현실 마법소녀를 뽑는다.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상대방의 정신력을 먼저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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