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제품 판매 호조"···넥센타이어, 3Q 매출 7085억 달성

넥센타이어의 '넥스트 에볼루션' 캠페인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유럽 지역 판매 호조와 고부가제품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거뒀다.

30일 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85억원과 영업이익 52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96% 줄었다.

넥센타이어 측은 원가·운송비 상승에 영업익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2분기 연속 7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성장을 견인한 곳은 유럽이다. 이 지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신차용(OE) 제품도 지속 공급한 결과다.

고부가제품 판매도 순조로웠다. 18인치 이상 고(高)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35.9%로 작년의 3.9%보다 크게 뛰었다.

넥센타이어는 고부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고인치 중심의 물량 배분 전략을 펴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인치 생산 비중이 높은 유럽 2공장을 앞세워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넥센타이어는 4분기 또는 내년부터 유럽 2공장의 증설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설비는 연초 가동을 시작한 이래 램프업(가동률 상승)에 한창이다. 내년 말엔 100%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넥센타이어는 R&D 영역에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해 타이어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고마진 제품 판매 확대와 안정적인 ASP(평균판매단가)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수출 물류 불확실성 확대와 고무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시장 강세에도 원가 상승 요인 방어 노력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