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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서리풀 등 수도권 신규택지 4곳 발표···"그린벨트 푼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서리풀 등 수도권 신규택지 4곳 발표···"그린벨트 푼다"

등록 2024.11.05 15:59

수정 2024.11.06 09:08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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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로 ▲서울 서리풀 ▲고양 대곡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총 5만가구 규모···훼손 그린벨트지역, 난개발 우려지역 중심으로 후보선정교통대책도 함께 추진···철도역 신설 등 적극 검토 방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정부가 총 5만호 규모의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8‧8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서 훼손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난개발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신규택지 4곳을 발표했다.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후보지로는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고양대곡 역세권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지구가 선정됐다.

서초 서리풀지구는 약 2만호를 공급한다.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이 있어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토지이용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제 면적을 최소화해 공공성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2만호 가운데 55%(1만1000호)를 '신혼부부용 장기전세'(미리 내 집)로 공급하는 등 육아친화 주거단지를 만드는 게 목표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수도권 서북부 교통중심지로 기대를 모으는 대곡역 인근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GTX-A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이 환승하는 대곡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세우고 역세권엔 자족·업무시설을 배치해 일대를 지식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수는 약 9000가구가 될 전망이다.

의왕 오전왕곡지구는 경수대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가 만나는 의왕IC 일대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바이오 산업유치 등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택규모는 1만4000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용현동은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자족시설 등을 집중 조성해 주변 도심과 연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곳의 후보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통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서리풀지역엔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을 검토한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자유로·외곽 순환도로·서울문산고속도로으로 빠질 수 있는 교통개선책을 통해 도로혼잡을 방지할 계획이다. 의왕 오전왕곡도 추가역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도로로 나뉜 오전-왕곡 간 지역연결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게 됐다"면서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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