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황 점검회의서 美 대선 및 금리인하 영향 점검유상대 부총재 "모니터링 강화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FOMC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 대선 직후 개최된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 및 미 달러화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주가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하였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다"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 폭도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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