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체제 하 투자전문그룹으로 방향성 잡아30대 임원 대거 발탁하며 조직 역동성 꾀해
미래에셋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이하 임원진 쇄신에 집중했다.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글로벌, 인공지능(AI)·디지털, 연금 비즈니스 강화 기조를 반영하고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89명, 해외법인에서 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은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 온 김미섭 부회장, 허선호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등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개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젊은 임원도 과감히 발탁해 조직 역동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에선 문지현 글로벌 전략팀 상무 등 여성 임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1987년생 이제은 인수합병(M&A)팀 이사, 1986년생 조나단 트레이딩 사업 추진본부 상무 등 30대를 포함한 80년대생 임원을 대거 등용했다.
핵심 비즈니스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글로벌경영관리부문을 신설했다. 연금 자산 증대를 위한 영업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의 차원에서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해 연금제도 변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WM 부문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초고액 자산(UHNW) 고객 자산관리 및 자산관리(WM) 글로벌 자산 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WM부문을 신설하고, 이를 이끌 여성 임원에 김화중 PWM부문대표를 낙점했다. 투자전략부문 산하엔 웰스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핵심 비즈니스인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디지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관 플랫폼으로 구분하고 영역별 집중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직접 영업 인력 확대를 통한 건강보험 역량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지원업무 분리에 역점을 뒀다.
미래에셋그룹은 "젋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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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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