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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펄어비스 '적자전환'···믿을 건 '中 검은사막'(종합)

IT 게임

펄어비스 '적자전환'···믿을 건 '中 검은사막'(종합)

등록 2024.11.12 15:54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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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증가 영향···"붉은사막 마케팅으로 더 늘어날 것"붉은사막 데모 버전은 미정···"다양한 마케팅 형태 염두""검은사막 중국 반응은 호의적···실적에 기여하도록 최선"

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 1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존 게임인 '검은사막' 매출 감소와 맞물려 신작 '붉은사막' 사전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신작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만큼, 이런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에 진입한 검은사막이 초반 긍정적인 성과를 내는 만큼, 이를 매출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 795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은 하락세다. 매출은 소폭 줄었고, 영업적자 폭은 34억원 정도 커졌다.

펄어비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펄어비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부진한 실적의 배경은 늘어난 영업비용이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총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진한 실적은) 붉은사막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분기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올해 4분기, 2025년에도 마케팅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기에 올해보다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다양한 채널 및 파트너를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기에, 큰 폭의 마케팅 비용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타이틀의 매출 감소세도 적자 폭을 키우는 데 한몫 했다. 주요 지식재산권(IP)인 검은사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 매출이 메워줄 전망이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출시부터 20여개에 달하는 클래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에서도 일정 부분 꾸준히 실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출시를 위해 꾸준히 담금질 중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유력하게 점친다.

허진영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기존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며 한 차원 더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며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진행해 유저 기대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작들 대비 붉은사막의 강점으로는 '비주얼·액션·게임성'을 꼽았다. 허 대표는 "게임스컴과 트위치콘, 파리게임위크 등에 참가하며 유저와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붉은사막 시연한 결과, 많은 분이 붉은사막의 디테일과 몰입감 그리고 높은 퀄리티에 호평했다"며 "우리 엔진이 제공하는 비주얼과 펄어비스 장점인 액션, 유니크한 게임플레이에 대한 극찬도 있던 만큼, 이 부분에서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붉은사막 데모 버전 공개 여부와 관련해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내년에도 추가 영상과 시연을 지속할 계획으로, 마케팅 과정에서 다양한 모습 공개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데모 버전은 이런 마케팅 계획에 따라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추후 소통을 통해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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