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액 8600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4.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6% 줄었다.
실적이 악화된 배경에는 북미 오일과 가스 시장의 에너지 강관 판가 하락으로 롤 마진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 국내 및 해외 생산법인(미국, 베트남)의 안정적 공급망 유지로 에너지 강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판가 하락이 수익성 감소의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저가 중국 철강재 국내 유입이 일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 등으로 향후 오일 ·가스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북미 시장 내 에너지 강관 제품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바라봤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 정책 강화로 높은 관세 부과 대상 국가의 대미 강관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미국시장 내 강관 판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수요·공급 기조 하에 북미시장 매출과 이익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확대에 따른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등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시설 투자는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며 "실제 중동·LNG·해상풍력 분야 에너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 수주한 에너지 프로젝트들의 매출 및 이익 기여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