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켐과 엠오티는 동반 하락했다. 에스켐과 엠오티는 공모가(1만원) 보다 낮은 7090원, 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각각 공모가 대비 29.10%, 22% 하락한 수치다.
에스켐은 2014년 설립된 유기발광다이오(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었다.
2차전지 생산 자동화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장비 제조를 영위하는 엠오티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44대1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희망공모가 밴드 대비 낮은 공모가를 확정하며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내놨었다.
이에 장 초반 에스켐은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 엠오티도 장중 주가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마감했다.
에스켐과 엠오티 외에도 이달 증시에 입성한 기업 중 탑런토탈솔루션, 에이럭스, 토모큐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에어레인은 1.59%, 노머스는 6.15%, 닷밀은 3.31%, 쓰리빌리언은 6.38%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더본코리아도 전 거래일 대비 3.60% 하락한 4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좋지 않다 보니 상장 첫날 주가가 빠지는 모습"이라며 "기업가치 증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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