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다보링크는 본사에서 열린 신규사업 기업공개(IR)을 통해 "나노 크기 실리콘 입자와 그래핀, 탄소나노섬유 복합 프레임 기술을 통해 음극재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재 성능은 이론적 한계에 다다른 상태로 전기차 성능 향상(주행거리 증가, 충전 시간 감소)을 위해선 음극재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는 에너지밀도 및 충전 속도를 높이는데 한계성을 가지고 있어 흑연 대비 에너지밀도가 최고 10배 이상 높은 실리콘 함량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리콘 경우 리튬이온을 흡수하면서 4~5배의 부피가 팽창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깨트리는 문제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는 5% 정도만 첨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너지시장 전문조사기관인 SNE리서치은 2015∼2017년 1% 안팎에 불과했던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3%, 2035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2035년 글로벌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도 약 6160억달러(8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사용량은 지난해 1만톤에서 내년에는 3만9000톤, 2030년에는 15만7000톤, 2035년에는 28만5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보링크는 동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소재 생산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번 달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동 분야 전문가의 선임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 및 판매 등을 추가하는 정관을 변경하여 주주의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금년 초 동 기술과 관련해 S사와 비밀계약유지서(NDA)를 체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셈플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및 세계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선두주자가 될 것이며 이차전지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된 다보링크는 단말장치(WI-FI 제품과 솔루션)를 국내 통신사업자와 기업, 공공기간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750억원이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52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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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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