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임원 소집해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지만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다. 이날 오전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 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징후가 탐지될 경우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또한 금감원은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도 밀착 점검한다.
이와 더불어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