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벤츠에 7689대 앞서···11월 판매도 BMW 1위월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 지난해보다 3.9% 감소'확실한 대세 차종' 하이브리드차 비중, 50% 돌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집계·발표한 11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BMW는 11월 한 달간 6665대의 차를 판매하며 5086대의 차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뒤를 이어 테슬라가 3618대의 차를 판매했고 렉서스가 1370대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이어 볼보와 폭스바겐이 각각 1319대와 1077대의 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 수입차 브랜드의 11월 판매량을 모두 합하면 2만378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어들었다. 연간 전체 누적 판매량은 23만9764대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7% 줄어들었다.
수입차 시장의 최근 3년간 12월 판매량은 평균 2만6920대 정도에 이르지만 올해는 지난 6월을 빼고는 2만5000대 이상 판매된 달이 없을 정도로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올해 말에는 25만대선을 겨우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BMW가 6만7250대의 차를 판매해 5만9561대의 판매고를 올린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고 2만8498대의 차를 판매한 테슬라가 3위 자리를 지켰다. 볼보가 1만3603대로 4위에 올랐고 렉서스가 1만2849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이 50.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포인트 늘어났고 전기차의 비중도 22.0%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판매 통계를 제외할 경우 전기차 비중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줄어든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테슬라의 모델Y로 한 달간 304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KAIDA 회원사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BMW의 중형 세단인 520으로 한 달간 1164대가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은 718대가 판매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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