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지수'와 'KRX 반도체 총수익(TR) 지수 및 반도체 TR 레버리지 지수'를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지수'는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주 지수(코스피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 구성)를 매수, 코스피 200 위클리 콜옵션을 30% 비중으로 고정해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 지수다.
콜옵션(조기상환) 매도비중을 고정함에 따라 시장 상승 추세의 일부 추종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커버드콜(매도 비중 100%) 전략을 보완했다. 고배당주 지수는 지난 6월 거래소에서 발표한 코스피 고배당 콜매도 등가격(ATM) 지수다.
이 지수는 기존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성과를 확인했을 때 누적수익률 약 30.3%로 기존 코스피 고배당 콜매도 지수 대비 5.1%포인트(p) 초과 수익을 시현했다.
함께 출시되는 'KRX 반도체 TR 지수'는 KRX '반도체 지수'의 총수익지수이며, 'KRX 반도체 TR 레버리지 지수' 는 'KRX 반도체 TR 지수' 일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전략 지수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반영했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지수 성과 추이를 보면 2011년 이후 'KRX 반도체 TR 지수'는 원지수(KRX 반도체 지수) 대비 20.5%포인트 초과수익을 시현, 'KRX 반도체 TR 레버리지 지수'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지수 상승 시 원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반면, 반대 경우 손실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동 지수는 안정적 수익을 정기적으로 창출하는 인컴형 수요와 더불어 일부 시장 상승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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