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개월 연속 한국 주식 매도···11월에만 4조원치 팔았다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외국인이 4개월 연속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팔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만 4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4조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83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따지면 미주(1조6000억원), 유럽(9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6000억원), 대만(2000억원) 등은 순매수하고 미국(1조400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은 지난 11월 말 기준 693조6000억원어치다. 시가총액의 27.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279조3000억원으로 선두였다. 전체 외국인의 40.3%를 차지했다. 유럽(214조2000억원·30.9%), 아시아(101조원·14.6%), 중동(11조2000억원·1.6%)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은 1조4870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채권 부문에선 3조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1조77200억원어치를 만기상환했다.

채권 투자 지역별 현황을 보면 중동(1조1000억원), 아시아(1조1000억원) 등에서 순투자 했고 미주(2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 규모는 270조원을 기록했다. 상장 잔액의 10.4%다. 아시아가 122조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5.4%를 차지했다. 유럽(91조6000억원·33.9%)이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3000억원) 등에 순투자, 통안채(1조1000억원) 등은 순회수 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42조원(89.6%)어치, 특수채 27조9000억원(10.3%)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1조1000억원), 5년 이상(1조원)에 순투자했고 1년 미만(6000억원) 등에선 순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