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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친환경·고부가로 체질 개선···금호석화, 성장 기반 마련 총력

산업 에너지·화학

친환경·고부가로 체질 개선···금호석화, 성장 기반 마련 총력

등록 2024.12.12 17:0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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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R&D에 신경을 쏟고 있다.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친환경 중심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2일 금호석유화학 측은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R&D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2027년 시행되는 유로7 규제에 대응하고자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타이어 내마모성을 구현할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표면 접지력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레이싱 타이어용 SSBR도 최근 상업화를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선 EPS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건축용 판물, 포장재 등에 쓰이는 EPS에 폐스티로폼을 더한 GPP(범용 폴리스티렌)로 제품을 만든다. 향후 가전 포장재용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에폭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는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에폭시 재활용 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이를 적용하면 사용 후 재활용하기 어려운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수지를 분해시켜 다시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해당 기술이 선박 구조물, 승용·대형 차량의 수소저장탱크용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용도 개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1만톤에서 올해 61만톤까지 끌어올리며 친환경 원료재생 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염산과 폐수를 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거래기업과 공동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위한 기술 연구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타이어 튜브, 차량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과 차량 벨로우즈, 에어 인테이크 호스 등에 적용되는 TPV 부문에서 친환경 자동차에 적합하도록 경량화·고절연 등 물성을 개선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폴리켐은 향후 친환경 자동차에 제품 응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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