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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부가·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금호석유화학, 성장 기반 확보 '정중동'

산업 에너지·화학

"고부가·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금호석유화학, 성장 기반 확보 '정중동'

등록 2024.10.25 13:4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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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25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친환경 자동차 등 전방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신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 개선 등 혁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전기자동차 타이어에 적용돼 내마모성과 안전성, 연비 향상을 돕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이 대표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7년 시행되는 유로7 규제에 대응하고자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타이어 내마모성을 구현할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우수한 표면 접지력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레이싱 타이어용 SSBR도 최근 상업화에 착수했다.

합성수지 부문에선 EPS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건축용 판물, 포장재 등에 쓰이는 EPS에 폐스티로폼을 더한 GPP(범용 폴리스틸렌)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든다. 향후 가전 포장재용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에폭시 기술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관련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에폭시 재활용 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 후 재활용하기 어려운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수지를 분해시켜 다시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해당 기술을 선박 구조물, 승용·대형 차량의 수소저장탱크용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친환경 복합재 에폭시 수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1만톤에서 올해 61만톤까지 끌어올리며 친환경 원료재생 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산과 폐수를 원료로 재활용해 지속가능성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거래기업과 공동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위한 기술 연구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 R&D 전략을 수립했다. 타이어 튜브, 차량 웨더스트립 등에 활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과 차량 벨로우즈, 에어 인테이크 호스 등에 적용되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PV 부문에서 경량화·고절연 등 특성을 부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에 제품 응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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