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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위기를 기회로"···금호석화, 합성고무 등 1등 제품 '담금질' 지속

산업 중공업·방산

"위기를 기회로"···금호석화, 합성고무 등 1등 제품 '담금질' 지속

등록 2024.10.07 17:0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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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유화업계 성장 둔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태세 전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돌파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의 장기적 방향성을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수립에 신경을 쏟는 모양새다.

7일 금호석유화학 측은 수요 회복을 점칠 수 있는 사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세우고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의 상승 전환과 그에 따른 유화업계 수급 불균형 해소 국면에 대응하고 외부 불확실성에도 즉각 대처하는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업계를 선도하는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세부적으로 주력 품목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경우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시장에서 점진적 수요 회복세가 관찰되는 만큼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하고, 전기차용 SSBR(합성고무) 등 차세대 고기능성 제품의 기술 격차를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와 관련해선 전방의 라텍스 장갑 시장에서 대형 메이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품질 다각화, 기술 고도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도 제품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 고기능성 제품 판매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금호비앤피화학 공장 전경 사진=금호비앤피화학 제공금호비앤피화학 공장 전경 사진=금호비앤피화학 제공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의 6만톤 증설을 2분기 완료함으로써 에폭시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합작 프로젝트로 다각적 성장을 도모한다. 금호석유화학과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사업을 확대하고, 동성케미컬과 손잡은 D&K켐텍에서는 휴그린 단열재에 쓰이는 페놀폼의 각종 환경 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시장에 진출한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OCIKUMHO)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바이오 기반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이소시아네이트) 20만톤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로 대응 태세를 구축한다. 올해 완료되는 MDI 20만톤 증설 프로젝트는 친환경 원료 재생 기술 도입을 포함한다.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 분야에서는 식물성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시스템 기술 개발,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 획득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연말까지 EPDM(이중합성고무) 7만톤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를 고려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의 편입 첫 해 즉각적인 흑자전환은 물론 이듬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내는 등 즉각적인 개선을 보여 왔다. 아시아나CC 등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골프코스의 조경을 보완해 품질을 개선하고 클럽하우스 등 각종 시설을 교체·개선하며 골퍼를 맞이하고 있다. 리조트 사업부는 전국의 콘도는 물론 온천, 카라반&글램핑 등을 다양하게 보유한 만큼 숙박과 부대시설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역시 중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며 글로벌 트렌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사업 역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년말 여수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 탄산을 생산하는 사업 협력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해당 시장의 성장에 빠르게 대비한다. RSM(재활용 스틸렌) 등 재활용 소재와 재생에너지 사업, 바이오 소재 사업, 제품 LCA(전 과정 평가) 등을 중심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토대가 되는 ESG 가치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이차전지와 함께 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 흐름에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릴 CNT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은 양으로도 우수한 인장강도를 가지는 소재 특성을 기반으로 금호석유화학이 기존에 영위하던 합성고무 등 주력부문과의 CNT 응용제품 역량 역시 강화하며 CNT 시장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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