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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불확실성 사라진 韓 증시···상승세 힘 받을까

증권 증권일반 尹탄핵안 가결

불확실성 사라진 韓 증시···상승세 힘 받을까

등록 2024.12.14 19:3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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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향후 증시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을 둘러싼 불안 심리가 옅어지며 증시가 회복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앞서 국내 정치적 불안 속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 오래 갈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보도되며 최근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코스피 지수는 나흘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사흘간 약 1조원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는 2.78%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400선이 무너졌다.

단 10일 이후에는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490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10.38포인트(1.52%) 오른 693.73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인해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I 달러 환산 한국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내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당시 코스피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사라졌으나 치솟는 환율과 약해진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인하 방향,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 등도 향후 국내 증시 상승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환율의 경우 1400원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국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큰 만큼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당분간 외국인 수급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주로 단기적이었고 중장기적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기부양책 세부내용과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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