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디스플레이는 한화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개발하고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재생 플라스틱은 사용 후 분리수거된 플라스틱을 선별해 재활용한 원료다.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자원 순환율이 높으며 탄소 배출량은 저감할 수 있는 대표 친환경 소재로도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새 포장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를 획득한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제작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설계 최적화와 성능 검증, 한화솔루션은 독자기술 기반 원료 정제와 가공을 맡았다. 두 회사는 지난 2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포장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연간 52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년생 소나무 약 5만7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자 친환경 제품 개발, 생산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인 것을 유명하다. 동시에 이 회사는 철금속 소재 사용을 늘려 제품 폐기 시 부품 재활용률을 92.7%까지 향상시켰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LCA 기법을 활용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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