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노선 시·종점인 서울역과 운정중앙역에서 각각 양방향으로 향하는 GTX-A노선 열차의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GTX-A노선 운행 시작에 앞서 지난 27일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 광장에서 박상우 장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경일 파주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SG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박 장관은 개통식에서 "GTX-A노선 북부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문화 전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총 연장 32.3㎞에 이르며 중간역으로는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등 3개 역에 정차한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와 서울시에 각각 2개 역, 파주시에 1개 역이 운영된다.
열차는 최고 시속 180㎞로 운행되며 이 구간을 주파하는데 불과 22분이 소요된다. 기존에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으로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46분, 광역버스로 66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GTX-A노선의 개통으로 파주~서울 간 통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게 됐다.
국토부는 개통 초기 노선 운영 안정화를 위해 8칸 열차를 1편성으로 묶어 총 7개 편성의 열차를 투입한 뒤 열차 투입량을 10개 편성으로 늘리면서 배차 간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첫차는 서울역과 운정중앙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나란히 출발하며 막차는 다음날 새벽 0시 38분에 출발한다. 기본요금은 지난 3월에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과 마찬가지로 32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동거리 10㎞를 초과하면 5㎞마다 250원의 거리요금이 추가된다.
GTX-A노선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열차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노선의 상당 구간이 서울시 이외 지역을 운행하는 만큼 서울시가 발행하는 기후동행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한편 GTX-A노선의 잔여 구간인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에 개통하되 중간 정차역인 삼성역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28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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