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 서한에서 "이번 임시주총은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진정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본인의 대표이사 및 회장 재임 기간 경영 지표와 성과를 제시하고,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대주주 영풍과의 실적을 비교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9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주주환원율 69% 달성, 최근 ESG 학회의 ESG 대상 선정 등 ESG 등급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풍은 잇단 영업 적자와 저조한 주주환원율, 환경오염 및 중대재해 제재 등에 휩싸였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고려아연의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비전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제시한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3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미래 비전이나 사업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최대 인원 19명 제한 ▲사외이사 후보 7인 추가 선임 ▲집행임원제도 ▲발행주식 10대 1 액면분할 ▲소액주주 보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결의에 따른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 대방 지급 전환 등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번 주총 안건들은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께 변함없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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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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