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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으로 하루 8시간 근무 시 일급은 8만240원입니다. 주당 5일을 같은 조건으로 근무한다면 주휴시간 8시간이 가산돼 주급은 48만1440원이 됩니다.
동일한 조건으로 월급을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3만5530원 인상된 209만6270원이 되는데요. 이를 연봉으로 따지면 2515만5240원입니다.
단순히 연봉만 고려했을 때, 최저임금으로 1억을 만들려면 약 4년간 받은 돈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현실적인 계산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인가구 기준 133만7067원의 기본생계비가 필요합니다. 기본생계비를 빼고 계산하면 모을 수 있는 돈은 월 75만9203원으로 줄어듭니다.
월 75만9203원을 모은다면 131.7개월 뒤에야 1억원을 모을 수 있는 셈. 하지만 이 계산도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4대보험과 소득세 등을 공제하지 않은 세전 금액으로 계산됐기 때문.
최저임금 기준 4대보험은 국민연금 9만4320원, 건강보험 7만4310원, 장기요양보험 9620원, 고용보험 1만8860원 등 19만7110원이 징수됩니다. 근로소득세 1만2840원과 지방소득세 1284원도 월급에서 공제됩니다.
총 21만1234원을 제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모을 수 있는 돈은 월 54만7969원으로 줄어듭니다. 이 금액으로 모은다면 182개월, 약 15년 뒤에야 1억원을 만들 수 있지요.
물론 임금이 더 올라가고, 예금이나 투자 등으로 돈을 불릴 수 있다면 기간은 단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도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 만약 여러분의 지금 월급으로 모은다면 1억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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