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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호성 하나은행장 취임···"손님 중심의 영업문화로 리딩뱅크 도약"

금융 은행

이호성 하나은행장 취임···"손님 중심의 영업문화로 리딩뱅크 도약"

등록 2025.01.02 16:00

수정 2025.01.02 16:1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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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오후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오후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은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해 리딩뱅크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2일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손님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손님이 먼저 찾고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4일 열린 하나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 행장은 초대 행장인 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성규, 박성호, 이승열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5대 은행장으로 앞으로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다.

이 행장은 취임 당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그룹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이 행장은 손님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은행을 만들기 위한 3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손님 기반 확대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 위한 사업모델 혁신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정립 등이다.

이 행장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달라"며 "은행장이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솔선수범으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산과 물이 가로막아 길을 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하나답게'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후 과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거래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기업과 은행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이 은행장은 영업점에서 첫 은행 생활을 시작해 기업금융전담역(RM), 지점장, 영업본부장 등 영업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강력한 실행력을 입증해왔다. 이후 영남영업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을 역임할 때도 손님들을 직접 방문하는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했다.

이날 이 행장은 영업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명확하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나은행은 이 행장이 '손님에게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행장은 은행 성장 동력의 핵심인 직원들을 위해 은행 그룹장 시절 행원부터 지점장까지 본인의 영업노하우와 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50여 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은행장 취임 후에도 ▲손님관리 ▲리더십 ▲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월 2회에 걸쳐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행장은 지난 2일 오전 서울시청에 마련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또한 이날 오후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가장 먼저 임직원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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