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 신년교례회는 주요 제약사 대표들을 비롯, 정부, 국회, 보건의료단체 등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상호 발전을 축원하고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제약사 중에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웅섭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 등만 참석했다.
당초 참석 의사를 밝힌 백진기 한독 대표는 불참했고 GC녹십자, 유한양행, 광동제약, 등 이밖의 주요 상위 제약사 대표들도 대부분 오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한 정부,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들은 올 한 해도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약업계가 합심한다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약사회의 최광훈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새해는 더 많은 도전과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해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지만 약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난관 극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며 "약업계에 주어지는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외부의 강한 압박을 피할 수 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현재 우리 앞에 놓여진 환경은 기회이자 위기다. 팬데믹 상황으로 수면위로 드러난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약업계 모두의 현안이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방안을 모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업계는) 지난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 이뤄냈다. 의약품 수출도 늘었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도 투자위축, 고금리, 미중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적 위기상황으로 약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와 국회, 약업계간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민건강과 사회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에서는 AI신약개발연구원 구축, K-멜로디 사업 수주 등을 통해 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가속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약업계 모든 분들과 함께해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해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설립하고 매 회의 때마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정책 방향을 가지고 약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며 "지금까지의 성과가 작아보여도 시작이 반이다. 그간 개선노력 통해 절반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해 식약처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첩의약품청(EMA) 등 외국 규제기관과 소통과 협력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올해는 신약 심사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기간은 단축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약업계와 소통하며 이를 견고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위기라는 한자를 보면 위험한 상태지만 또 다른 기회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하고 계신 약업계 신년교류회를 축하하며, 국회에서 힘을 합쳐 충실히 돕겠다"고 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업계 현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늘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의원은 "의료정책, 약과 관련한 정책 모두 변할 수 있는 시기다. 오랫동안 바뀌지 않아 왜곡된 체계의 불합리함을 견뎌왔지만 올해를 계기로 낡은 제도가 획기적으로 고쳐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약계 협단체 인사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는 ▲오성식 한국산업약사회장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원희목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이사장 겸 대한약사회 자문위원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 자문위원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 ▲정명진 대한약사회 부의장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이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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