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지역에서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해온 국내 손해보험사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그리고 코리안리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이들 손보사들에 대한 영향을 전망하면서도 이익 체력을 훼손할 수준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특히 D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를 제시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영향 예상되나 재보험 출재 감안할 때 이익체력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전 거래일 DB손해보험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하고 장기보험 중심 양호한 지표를 감안했을 때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4분 기준 DB손해보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9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DB손해보험은 종가 기준 8.12% 하락한 9만1700원에 마감하며 낙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코리안리(3.09%), 현대해상(0.19%), 삼성화재(0.14%)은 변동폭이 미미했다.
설 연구원은 "최종 손실 등에 대한 파악은 필요하겠지만 DB손해보험의 익스포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일부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해상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화재도 지분을 보유한 캐노피우스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겠지만, 보수적인 언더라이팅 기조를 감안했을 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는 통상 이벤트 초과손해액 재보험(Event XoL)으로 재보험 출재가 이뤄진다. 일정 손해액(Excess Point)까지는 원보험사가 부담하고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재보험사가 보장한다.
설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경우 Excess Point를 감안했을 때 최대 약 5~600억원 수준의 손실이 예상되며 코리안리도 약 1000~2000만 달러(약 150억~300억원) 수준으로 손실 추산한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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