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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녹십자, 자회사 비용 증가로 적자폭 확대...목표가 줄하향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녹십자, 자회사 비용 증가로 적자폭 확대...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5.01.20 10:09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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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독감에 4분기 알리글로 매출도 둔화

녹십자, 자회사 비용 증가로 적자폭 확대...목표가 줄하향 기사의 사진

녹십자가 자회사 지씨셀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증권사들은 만성 적자를 지적하며 자회사 비용 개선과 신약 알리글로의 매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증권가는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같은 날 상상인증권(20만4000원→19만3000원), 키움증권(18만원→17만원)도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증권가에서는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씨셀의 적자가 확대되고 알리글로의 매출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봤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앞서 증권가는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8% 상승한 4648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 흑자전환을 전망했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ABO홀딩스와 지씨셀의 지속되는 적자로 연간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독감 시즌 효과 부재에 알리글로의 매출도 둔화됐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로 내수와 수출에서 독감백신 매출이 현저하게 저조했고 알리글로의 매출 상승세도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관련 매출은 1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알리글로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200% 증가한 300억원으로 제시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올해 녹십자의 알리글로의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자회사 비용 관리로 신뢰도를 다시 쌓아야 할 것으로 제언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내 여전히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알리글로가 성장궤도에 오른다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만성적자 탈피 실패로 하락한 시장 신뢰도를 자회사 관리와 알리글로 매출 확대로 다시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지수 연구원도 "ABO홀딩스 인수에 따른 혈액 조달 비용절감과 공급 안정석 확보로 알리글로의 신약가치가 상향될 것"이라며 "알리글로의 전문약국(SP) 계약은 올해에도 이어져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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