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정당 평균 XRP 코인 보유량 1만356개단기 시세 상승에 ETF 기대감도 호재 작용
리플랩스가 21일(현지 시각) 밝힌 리플 레저(XRPL) 원장 통계에 따르면 리플 XRP 거래 계정 보유자 수는 601만729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리플 XRP 전체 수량은 622억4870만개다. 이를 1계정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1계정당 1만356개의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랩스는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리플 XRP 계정 보유자가 497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1년여 사이에 보유자가 1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리플 XRP 투자자들이 이처럼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말 리플 시세의 급등과 관련성이 깊다. 지난해 11월 초까지만 해도 리플의 개당 가격은 0.5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국면이 달라졌다.
12월에는 2021년 이후 3년여 만에 1달러선을 회복했고 이후 꾸준한 급등세를 이어간 결과 올해 초에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3달러선까지 올라섰다. 한때 역대 최고가(3.84달러) 경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조정 국면을 맞았고 현재 3달러선 초반 시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리플의 상승세는 디지털자산 친화적 기조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미국 금융당국과 리플이 벌여온 장기간의 소송전이 리플의 승리로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리플과 소송전을 벌여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연방법원에 항소 서류를 제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SEC 구성원도 디지털자산 친화적 인사들로 교체되면서 SEC가 항소를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 디지털자산 전문가인 토미와볼드 올라지데는 "리플 XRP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리플 투자 수요가 더 늘었다"며 "리플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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