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영업익 14.8조 전망···판매보증충당금이 변수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 2024년 4분기 경영 실적을 공시한다. 이와 함께 컨퍼런스콜도 진행한다.
증권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44조8028억원의 매출과 3조4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매출은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최근 현대차의 4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판매보증 충당금이 늘며 원화 가치 하락 효과가 반감됐기 때문이다.
판매보증 충당금은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제공하는 무상 보증과 수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판매 시점에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통상 달러로 적립하면서 환율 상승 시 원화 기준 충당금 규모도 함께 증가한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73조2987억원, 영업이익 14조837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3년보단 영업이익이 3000억원 가량 소폭 줄어 최대 실적은 경신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란 평가다.
일각에선 4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2023년 수준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도 오는 24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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