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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챗GPT, 카톡 주입···오픈AI 기술력 카카오 서비스 적용

IT 인터넷·플랫폼

챗GPT, 카톡 주입···오픈AI 기술력 카카오 서비스 적용

등록 2025.02.04 15:34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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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오픈AI 전략적 제휴 공식화 대한민국 전용 '혁신 AI 서비스' 공동 개발

카카오가 오픈AI와 손잡고 한국 사용자를 위한 '혁신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또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카카오 서비스에 '챗GPT'를 심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오픈AI와 제휴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방한 중인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 AI-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방한 중인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 AI-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날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카카오와 오픈AI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 발표에서 "오랜 기간 국민 다수의 일상을 함께 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 시대 카카오의 역할일 것"이라며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목표 아래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기술 API를 활용하기로 했다. 사용자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맵에서 챗GPT와 상호작용 해 답을 찾는 식이다.

또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중인 카나나(Kanana) 서비스에도 자체 언어모델과 더불어 오픈AI의 모델을 함께 활용한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오픈AI의 기술로 이를 더욱 고도화해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 AI-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 AI-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양사가 함께 카카오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프로덕트(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톡(메신저)이든 네비게이션이든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중 사용자 니즈가 가장 많은 영역에서 (상품을)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와 오픈AI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개발팀을 꾸리고 여기에 양사가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 발표와 함께 두 대표의 대담(Fireside chat, 캐주얼한 형식의 토크)도 진행됐다. 정신아 대표와 샘 올트먼 CEO는 협업의 비전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샘 올트먼 CEO는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도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제휴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고도화는 물론,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려는 카카오의 노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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