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 "코스닥 상장으로 전력 변환 리딩 기업 도약"

오는 6일 수요예측 마감, 11~12일 일반청약 진행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

"모티브링크는 전력변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 및 전력 변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미래 전동화 전력변환 혁신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

친환경 전력변환 솔루션 기업 모티브링크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1977년 설립된 모티브링크는 친환경자동차 전동화 부품인 전력변환기의 핵심 부품 트랜스포머, 필터, 인덕터, 리액터 등을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전력변환 시스템의 설계부터 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 전력변환 부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하며 친환경차 전장부품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82.7%가 현대모비스에서 발생하는 등 사업 편중이 심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2023년 연간 829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엔 누적 49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2023년 4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1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향후 전력변환기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현대차그룹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티브링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 법인 신축 공장 투자 ▲베트남 공장 자동화 설비 투자 ▲본사 신규 모듈사업 설비 투자 ▲연구소 신뢰성 시험 설비 투자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자금에 대부분을 활용한다.

특히,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 직납 체계를 구축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전력변환 부품 중심에서 전력변환기 완제품 OEM 사업을 확대하며, 부품 공급사에서 모듈화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력변환기 공간 확보 및 원가를 절감하며 제품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모티브링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302만59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5100~6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54억~181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이달 11~12일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