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모든 국내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및 소형전자기기에 대한 관리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먼저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탑승 전 기내 수하물에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 위험 물체는 빼도록 하는 등의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대책'을 시행한다. 예약·발권 과정과 탑승 수속 단계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승객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보조배터리 등을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 안내를 강화한다.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투명한 지퍼백을 기내에 비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부터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두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는 안내 방송을 추가했다.
국토교통부도 보조배터리 등의 기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방안을 항공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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