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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3155억원···전년比 83.4%↓

산업 에너지·화학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3155억원···전년比 83.4%↓

등록 2025.02.06 09:58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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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실적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썼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3.4%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 사업은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환율 상승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 개발사업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원 늘었지만, 전 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을 썼다.

또,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으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탈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 E&S 사업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각 에너지 사업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면서 수익 및 재무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당 20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의결했고, 오는 3월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계속해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정세 변화로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 환경이 바뀌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SK E&S와의 합병으로 전체 에너지 밸류체인 확보와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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