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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기선 야심작' HD현대마린솔루션, 실적으로 증명했다

산업 중공업·방산

'정기선 야심작' HD현대마린솔루션, 실적으로 증명했다

등록 2025.02.10 10:55

수정 2025.02.10 10:58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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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우상향···올 출범 이후 매출 2조원 돌파 목표정 수석부회장, 출범·성장·상장 '진두지휘'···남다른 애정 쏟아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평가···"조선업 호황 안정적인 성장"

'정기선 야심작' HD현대마린솔루션, 실적으로 증명했다 기사의 사진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선구안을 재차 증명했다. 올해도 조선업 호황에 따라 '매출 2조' 돌파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그룹 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After Market) 사업의 매출이 2023년 대비 33%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신성장동력인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도 13.5% 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선박 개조 사업' 뛰어든 선구안···'오너 3세' 경영능력 입증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너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설립 초기부터 진두지휘한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정 수석부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그의 선구안도 재평가되는 모양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선박을 개조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측해 선박 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말 HD현대마린솔루션(당시 현대글로벌서비스)은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이던 정 수석부회장의 주도로 HD현대중공업의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출범됐다.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처음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아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엔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상장 첫 해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출범 직후인 2017년 2403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은 지난해 1조7455억원까지 성장했다. 특히 2016~2020년은 조선업이 심각한 불황이었음에도 앞자리를 바꿔가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2021년 1130억원에서 2022년 1420억원, 2023년 2015억원, 2024년 2717억원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매출 2조원' 최대 실적 예고···"안정적인 성장세 유지"


올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출범 이후 첫 매출 2조원 돌파를 목표로 또 한 번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현재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솔루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개조 등의 수요가 큰 상황에서 '국내 유일' 턴키 솔루션을 활용해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LNG 수출 확대 정책에 발맞춰 해상에서 LNG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사진) 수요가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실제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에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처음 수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신조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며 선박 유지·보수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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