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PC·콘솔 합산 매출 1조원 육박모바일 부문도 36% '쑥'···"BGMI 덕"5년 내 매출 7조원·기업가치 2배 목표
크래프톤은 2024년 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7663억원, 영업이익 1조2301원이었다.
크래프톤 호실적은 '매출 효자' 배그가 견인했다. PC·콘솔 버전은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유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 때 최대 동시접속자 89만명에 이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 결과 매출도 1년 전보다 54.1% 오른 986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며 호실적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이하 BGMI) 등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7% 오른 1690억원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조만간 출시하는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 핵심 타이틀을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을 신작 개발비로 투자해 '제2의 배그'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AI 기술에 대한 청사진도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 등과 협업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기술 고도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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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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