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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사상 최고가' 금, 상단 도달···"저평가된 은에 초점 맞춰야"

증권 투자전략

'사상 최고가' 금, 상단 도달···"저평가된 은에 초점 맞춰야"

등록 2025.02.14 10:45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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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관세 우려로 상승했으나 상단 제한 전망역사적 고점 도달한 금···차익 실현 가능성 높아"은, 과도한 저평가···산업 수요 확대 기대"

미국 발 관세 우려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 가격이 상단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금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은의 반등을 점치며 산업향 수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내고 "금이 미국으로 옮겨지며 발생한 프리미엄 효과로 가격 상승은 한계에 달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후퇴하는 가운데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원인은 관세 부과 우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 가격은 현재 사상 최고치를 바라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0.6% 오른 2945.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금 가격은 11% 가량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압박이 시작되면서 미국 내 주요 펀드회사들은 해외에 보관했던 금을 미국으로 조기 이송했다. 이는 금에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미국으로 옮기며 발생한 현물 프리미엄 상승과 차익거래 기회를 포착한 미국계 은행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결과라는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트럼프 1기에 확인한 바와 같이 관세 압박은 딜을 위한 협상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며 "멕시코 불법 이민자 유입 방지 약속, 중국에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등 각국 관세 유예 조치가 도출될 때마다 금 가격 상단은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이라며 "이번 고점은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1980년(온스당 2946달러)의 수준에 도달해 차익실현이 강하게 유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에 대한 추가 매수보다는 은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최 연구원은 "은은 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임에도 과거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에 따라 산업향 수요만 60%인 은에게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반등 시점은 관세 부과 우려로 지연될수 있지만 관세가 딜을 위한 수단인 점을 감안하면 반등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며 산업향 수요 역시 기대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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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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