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매수 위해 20억달러 전환사채 발행비트코인 누적 보유량 50만개 돌파 유력일각서 "BTC 급락하면 돈줄 마를 수도"
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면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채권을 연달아 발행했던 스트래티지가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 추후 스트래티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우블록체인 등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들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위한 5년 만기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 7633개의 비트코인을 더 사들인 스트래티지는 현재 47만874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래티지가 매수하게 될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를 9만5000달러 수준으로 산정하면 새롭게 매수하게 될 비트코인의 개수는 약 2만1000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기존 금융 패러다임을 깰 수 있는 미래 경제 혁신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비트코인 투자의 21가지 원칙을 언급하는 등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긍정론을 설파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끊임없는 비트코인 매수 행진이 자칫 유동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트래티지의 연례 재무 보고서를 분석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기업 분석 소프트웨어 사업 실적이 부진해 경영 활동을 통한 자체 자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시장의 여건 변동에 따라 급락하면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능력도 훼손될 수 있으며 유동성 위기도 우려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블록 측은 "미국 세무당국의 방침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미실현 공정가치 이득에 대해 세금이 매겨지게 되면 스트래티지가 막중한 세금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묻지마 매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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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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