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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이사회 새 멤버 송재혁 사장 "포스트 AI의 핵심은 반도체"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이사회 새 멤버 송재혁 사장 "포스트 AI의 핵심은 반도체"

등록 2025.02.19 13:23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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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최고기술 책임자, '세미콘 코리아' 기조연설 포스트 AI로 자율주행, 공간 기술, 휴머노이드 꼽아V낸드 개발 공로 혁신장 수상···내달 사내이사 선임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19일 열린 '세미콘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호 기자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19일 열린 '세미콘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호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인간의 뇌가 34억년 동안 진화과정을 거쳤다면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80년 만에 이뤄졌다"며 "포스트 AI 시대의 주요 기술을 지탱하려면 반도체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컨퍼런스 '세미콘 코리아'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송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AI는 60년 동안 6번의 변화가 있었다"고 전하며 포스트 AI 시대의 핵심으로 자율주행, 공간 기술,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등을 꼽았다.

송 사장은 "AI 정확도가 2019년 32%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92%까지 향상됐다"며 "반도체가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내려면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저장장치),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퍼포먼스 성능을 높이고 메모리 소비(Power)는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 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패키지라는 기술이 기술적 한계를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모든 정보가 열려 있기에 집단지성이 활용되고 있고 AI 기술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며 "저도 오늘 자료를 만들기 위해 제미나이와 챗GPT에 도움을 요청할 정도니 앞으로 (AI가) 단위 시간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등 인류에 더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칩렛을 만들기 위해 어느 한군데가 할 수 있는 게 없기에 칩 메이커와 장비 업체, 재료 업체 EDA 등의 협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미콘 코리아는 다음 세대 인류의 삶에 행복한 삶을 만들 것으로 자신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을 역임한 송 사장은 2022년부터 DS부문 CTO로 재직 중이다. 그는 주로 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을 맡았고 삼성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V(3D) 낸드를 선보였을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4월에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 혁신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송 사장은 18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송 사장 등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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