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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위메이드 '이미르' 출격 D-1···박관호 첫 작품 성공할까?

IT 게임

위메이드 '이미르' 출격 D-1···박관호 첫 작품 성공할까?

등록 2025.02.19 17:0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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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오 출시···사전 다운로드 진행블록체인 문법 '눈길'···"투명한 거래 환경 구축"'흑전' 성공한 위메이드···"신작 성과 필요한 시점"

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사진. 사진=위메이드 제공레전드 오브 이미르 대표 사진.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 국내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는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경영일선 복귀 후 처음 나오는 작품이라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미르는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앱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 중이다.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이 특징이다. 게임은 PC·모바일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이용자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4개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첫 번째 선택에 국한하지 않고 캐릭터 육성 중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중도 변경 가능하다.

이미르에는 위메이드만의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출시 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한 경제시스템을 꾸리겠다는 목표다. 예컨대,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아이템, 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고유 번호가 부여되며, 소유주의 아이디와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인 '원장'에 기록돼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게임 경제는 '주화'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수적인 재료다. 발행량이나 발행 가능 기간을 제한해 가치를 유지한다. 회사는 '거버넌스 주화'도 마련해 유저가 게임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거버넌스 주화는 게임 콘텐츠 또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해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박관호 대표의 경영일선 복귀 후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메이드는 박 대표 등판 후 재무 개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미르가 회사 '반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12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나이트크로우 등 기존 게임이 매출 안정화로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회사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미르 등 신작의 향후 성과가 중요하다. 위메이드는 이미르 이후 '디스 민즈 워' '미드나잇워커스' 등 신작 20여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전무이사는 "이미르는 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게임 개발 노하우와 블록체인 게임 문법을 집약한 결과물로, 차별화된 게임성과 경제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MMORPG의 한계를 넘어 플레이어들의 실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게임 경제 모델을 제시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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