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실패시 아이템 지급···"과금 부담 낮출 것"일정 금액 이상 투입할 경우, 아이템 100% 획득게임은 '시즌제' 구성···"단기적 목표로 재미 부여"
석훈 위메이드엑스알(XR) 총괄 프로듀서(PD)는 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BM은 유저들이 상실감을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도록 설계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게임의 모든 경제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에도 일정 액수 이상 과금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과 '가챠(뽑기)' 실패 시 소정의 아이템을 지급하는 '실패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부담을 줄였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은 '발키리(탈 것)'와 '디시르(펫)' 총 두 가지로 구성됐다. 그는 "게임 내 거래소를 최대한 활성화해 게임 내 경제적 가치를 보존하고 유저들의 과금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시즌제로 운영해 유저 몰입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석 PD는 "콘텐츠가 재밌게 설계돼 있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반복되는 플레이로 유저들은 지루함을 느낄 것"이라며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 때마다 특별 보상을 주는 식으로 시즌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제가 넘어간다고 그간의 보상이 초기화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 기간 테마를 부여하고 그 테마에 맞는 목표와 아이템을 얻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한 것"이라며 "획득한 아이템은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거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위메이드의 MMORPG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 사실적인 그래픽과 함께 모션 캡처 기술 등을 담아 타격감과 사실감을 강조했다.
후판정 시스템으로 공격 기술 회피, 돌징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살렸다.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는 수동 전투로 조작의 재미를 즐기고, 중요도가 낮은 일반 콘텐츠는 자동 전투를 지원해 피로감을 낮췄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수동 전투 콘텐츠의 비중은 전체의 30% 가량이다.
앞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예컨대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고유 번호가 부여되며, 소유주의 아이디와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인 '원장'에 기록돼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되는 식이다.
게임 내 경제는 '주화'를 중심으로 꾸렸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수적인 재료로, 총 발행량이나 발행 가능 기간을 제한하는 식으로 가치를 유지한다. '거버넌스 주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벤트 보상 정책이나 서버 대표 선정 등 게임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여러 인플루언서와 게스트 프리뷰 영상도 공개하는 등 유저 몰이에 힘 쏟고 있다. 추후 글로벌 시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석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출시는 국내 서비스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여러 시장 중 북미권에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