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4일 화요일

  • 서울 2℃

  • 인천 3℃

  • 백령 2℃

  • 춘천 1℃

  • 강릉 1℃

  • 청주 3℃

  • 수원 2℃

  • 안동 2℃

  • 울릉도 2℃

  • 독도 2℃

  • 대전 4℃

  • 전주 5℃

  • 광주 6℃

  • 목포 6℃

  • 여수 5℃

  • 대구 5℃

  • 울산 5℃

  • 창원 6℃

  • 부산 4℃

  • 제주 7℃

증권 대신증권 "대체거래소 도입, 증권사 수수료 수익 최대 1.7조원 증가"

증권 증권일반

대신증권 "대체거래소 도입, 증권사 수수료 수익 최대 1.7조원 증가"

등록 2025.03.04 08:48

김세연

  기자

공유

대신증권 "대체거래소 도입, 증권사 수수료 수익 최대 1.7조원 증가" 기사의 사진

대신증권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현으로 거래량이 확대된다면 증권사가 연간 수취하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최대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4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가 거래소에 지급하는 거래수수료는 현재 거래대금의 0.0023%인데, 넥스트 레이드는 지정가주문(메이커)에 대해서는 0.0013%, 시장가 주문(테이커)는 0.0018%를 부과한다"며 "수수료율 자체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든 대체거래소를 이용하면 증권사 부담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넥스트레이드 출현에도 기존과 같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혹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동일하게 거래하면 된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최선집행기준(SOR)을 통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거래소를 통해 주문을 낸다. 최선집행기준은 총금액, 체결가능성 등을 순차적으로 고려하여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즉시 체결 가능한 시장을 선택한다.

이날 출범하는 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참가는 증권사는 총 28곳으로, 메리츠·카카오페이증권 등 14곳은 프리·애프터마켓 등에 우선 참가한 뒤 참여 범위를 넓힐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 14곳은 모든 마켓에 참여한다.

박 연구원은 "거래시간과 거래대금은 당연히 비례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어오는 것이지 거래 편의성은 부수적인 문제"라며 "거래소 거래량의 15% 한도를 두는 것도 맹점, 이 한도가 넘어가면 다음날 종목 거래가 정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시간이 오후 8시까지 연장되는 점이 효과를 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통상 기업공시가 장 마감후 4시~5시 사이 많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시간과 거래대금의 확대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전술한 최선집행기준과 SOR 시스템이 증권사별로 다른데, 이를 선점하는 증권사는 유의미한 수수료수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체결속도를 제공한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으나, 고빈도매매자(HFT, high frequency trading)에게는 중요하다"면서 "증권사마다 계약 차이를 보일 것이고 경쟁매매가 집중되는 애프터마켓에서 체결 시간을 장악하는 증권사가 시장을 선점, 대체거래소는 특히 거래량이 관건인데 한도인 한국거래소(KRX) 거래량의 15%까지 증가할 수 있다면 대체거래소 설립으로 증권사가 연간 수취하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최대 1조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증권업 전체가 연간 수취하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연간 11조원 가량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