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공모가를 2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공모범위(2만6000~3만1800원) 하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상장 시가 총액은 1조8154억원으로 기존 예상 시가총액인 3조1430억원 대비 약 40% 낮아졌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2465만주로,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이다. 확정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공모 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으로 참여주식 수 기준 16.3%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이후, 오는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확정된 공모가(2만6000원) 기준 11%에 해당하는 배당수익률이다.
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회사가 장기간 지속해 온 높은 배당성향과 이번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수립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상장 이후에도 경영효율화 및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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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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