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10 넘어선 S25···21일 만에 100만대 판매'어썸 인텔리전스' 탑재한 A56·36·26 美 출격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1월 갤럭시 S24를 공개하며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S25를 소개한 지난 1월에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에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컴패니언"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의 선언은 결과로 뒷받침했다. S24는 국내 판매 28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당시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을 달성했다. S25 판매량은 한발 더 나아가 21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 100만대를 25일 만에 팔아치운 갤럭시노트10 기록을 5년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의 흥행은 강력한 갤럭시 성능과 슬림하고 가벼워진 디자인, 개인화된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분석됐다"며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구매 결정 요인 1순위는 최신 프로세서, 메모리 등 성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도 S25 판매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일 미국에서 공개된 보급형 갤럭시폰인 A56·36·26 5G를 통해 S25의 기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제품은 A 시리즈 전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해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56·36의 경우 S25에도 이용 가능한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AI 지우개(Object Eraser)' 등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래그십 제품에 지원하는 AI 기능을 통틀어 갤럭시 AI라 표현한다"며 "다만 A 시리즈는 S 시리즈 대비 성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똑같은 표현을 쓰기보다 정체성에 맞춰 어썸 인텔리전스라는 명칭으로 AI 기능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디스플레이는 모두 6.7인치 FHD+와 슈퍼(Super) AMOLED가 적용됐고 120Hz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A56의 무게는 198g, A36과 A26은 각각 195g, 200g이다.
이어 램(RAM)은 6·8GB가 쓰였고 스토리지 용량은 128GB이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A56이 엑시노스 1580을, A36은 스냅드래곤 6 젠(Gen) 3, A26은 엑시노스 1380을 사용한다. A56 가격은 499.99달러(약 72만9400원)부터, A36과 A26은 각각 399.99달러(58만3580원), 299.99달러(약 43만7000원)부터 시작한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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