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U·CPU·GPU 전작 대비 30~40% 성능 ↑"가상 조리개로 전문가급 촬영 가능하게 해"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5'에 참가해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 갤럭시 S24 시리즈 대비 40% 이상 늘어난 총 160개 AI 기술(모델)이 적용됐다. 기존 AI 기술의 성능도 한 층 강화해 사진과 영상 촬영은 물론 편집 기능까지 향상시켰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 칩셋의 강력한 성능도 카메라 성능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해당 칩셋은 전작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대비 NPU가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먼저, 갤럭시 S25 울트라에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2억 화소 메인(광각) 카메라와 5000만 화소 5배 줌, 1000만 화소 3배 줌을 활용해 1배(광학)·2배(광학 수준)·3배(광학)·5배(광학)·10배(광학 수준) 모두 무손실 이미지를 생성해 낸다.
비디오 기능도 향상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STF(Spatio-Temporal Filter) 솔루션을 칩셋에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비디오 모드에는 10-bit HDR 옵션이 기본 적용돼 8-bit 대비 4배 더 풍부한 색감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편집 기능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가상 조리개(Virtual Aperture) 등 고급 촬영 기능을 Expert RAW 앱에서 제공한다. 가상 조리개 모드는 메인(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두 이미지를 통해 심도 정보를 분석해 가상으로 심도 표현을 적용해 준다.
삼성 로그(Samsung Log)는 Log 포맷 영상 촬영 기능으로 10-bit HEVC 코덱을 활용한 촬영과 색 보정 기능인 LUT(Look Up Table)를 제공하고, 기존 대비 4배 확장된 다이내믹 레인지 색 표현 및 정밀한 색감 조정을 통해 고품질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삼성 LUT는 갤럭시 S25 시리즈나 PC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상반기 내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루마 퓨전(LumaFusion)' 등 편집 애플리케이션에도 삼성 LUT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콘텐츠 제작 환경도 한층 개선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인물 사진 스튜디오(Portrait Studio),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편집 작업 시 창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한 영상 속의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 6개 종류의 소리를 온디바이스 AI가 인식·분류해 주고 손쉬운 편집까지 가능한 기능이다.
사용자는 분류된 음향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제거 및 음량을 조절해 더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모바일로 촬영된 영상은 물론 최대 90분에 이르는 일반 영상물도 5초 이내 분석을 통해 빠른 편집이 가능하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기능인 생성형 편집은 결과물이 더욱 실감 나게 보이도록 디테일을 향상시켰다.
온디바이스 AI가 정밀한 선택(Segmantation)과 이미지 맥락 이해(Image Understanding)를 통한 정확한 프롬프트(명령어) 생성을 통해 편집 작업도 쉽고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반사나 그림자와 같은 피사체에 연관된 정보를 같이 인식해 AI가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인 지난 27일(한국 시간)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 신기록을 썼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런 갤럭시 카메라 개발 원칙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도 동일하게 유지했고,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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