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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OOP '25조 시장' 버추얼 스트리밍 공략 가속화

IT 인터넷·플랫폼

SOOP '25조 시장' 버추얼 스트리밍 공략 가속화

등록 2025.03.05 09:08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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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버추얼 모드' 도입, 스트리머 편의성↑다양한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책도 마련'연평균 35.6%' 고속 성장 시장서 기회 선점

SOOP(옛 아프리카TV)이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관련 팬덤과 스트리머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은 데 이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버추얼 방송'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28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SOOP이 모바일 버추얼 모드를 새로 공개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SOOP이 모바일 버추얼 모드를 새로 공개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지난달 27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버추얼 모드'를 도입했다. 버추얼 모드는 스트리머 실제 얼굴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나 3D 아바타 등을 앞세워 방송하는 것을 뜻한다.

버추얼 아바타는 스트리머가 원하는 이미지로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단 상업적으로 허용된 아바타만 이용할 수 있다. 버추얼 모드 설정은 방송 전 해야 한다. 방송 도중 실제 영상으로 전환돼 스트리머 외모가 노출될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만든 일종의 안전장치다.

버추얼 모드는 '모바일 버전에서도 버추얼 방송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스트리머 니즈를 반영한 조치다. 이들은 그동안 서드파티(제3자) 프로그램을 활용해 PC 웹 환경에서 버추얼 스트리밍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탓에 스마트폰에서는 사실상 방송할 수 없는 애로가 있었다.

SOOP 관계자는 "스트리머·유저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버추얼 스트리밍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모바일 버추얼 모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방송 활성화를 위한 회사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SOOP은 최근 버추얼 스트리밍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스트리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회사는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에 버추얼 팬덤 커뮤니티 공간(팬덤 월드)을 구축하고 있다.

프리블록스는 2022년 오픈 베타 형태로 공개됐다. 현재는 인기 버추얼 스트리머 팬 미팅과 팬 직관 미니 콘서트 등 유저 참여형 팬덤 콘텐츠가 기획·제작되고 있다. 팬덤 월드 구축 발표 당시 SOOP은 "향후 다양한 버추얼 크루(스트리머)들을 위해 프리블록스의 기능을 더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OP이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에 힘주는 배경은 높은 시장성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1년 16억3900만 달러(2조3472억원)이던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 규모는 연평균 35.6% 성장해 2028년에는 174억 달러(약 24조9185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스트리머가 늘어나면서 버추얼 방송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버추얼 콘텐츠이기에 가능한 재미 요소도 많아 신규 유저 유입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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