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목 정규시장 거래대금 88억, 예상보다 낮아정규장 외 시간대에 투자자 몰리며 강점 발휘 향후 종목수 확대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
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종가 기준 첫 거래 10종목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2만758주, 113억6261만원으로 집계됐다.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종가 거래량(21만3983주) 과 거래대금(88억3244만원) 대비 각각 3.1%, 28.6% 증가한 수치다.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날부터 14일까지 거래되는 종목은 코스피 5개 종목(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LG유플러스, S-Oil)과 코스닥 5개 종목(와이지엔터테인먼트·컴투스·동국제약·골프존·에스에프에이)이다.
애프터마켓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이끈 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였다. 오후 8시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49%)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3만5425주, 거래대금은 155억2800만원으로 정규시장 종가 거래량(303주), 거래대금(1999만8000원) 대비 급증했다.
코오롱인더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10%) 상승한 3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9670주, 1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정규시장에서 코오롱인더는 3만4450원을 기록, 거래량 8주, 거래대금 27만5600원에 불과했으나 애프터시장에선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78%), 동국제약은 140원(0.90%) 오른 4만5700원, 1만569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들 거래대금 역시 메인마켓보다 급증했다. 특히 동국제약은 정규마켓에서 0.06% 하락 마감했으나 애프터마켓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S-Oil(1.58%), 에스에프에이(1.52%), 골프존(1.35%), 롯데쇼핑(0.79%), 제일기획(0.56%), LG유플러스는(0.19%)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정규시장에서 조용했던 대체거래소는 애프터마켓에서 영향력을 보였다. 주식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정규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했던 투자자들이 애프터마켓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운영 시장은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으로 구분된다.
정식 출범 이튿날인 내일(5일)은 거래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은 오전 10시에 개장했으나 5일부터는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애프터마켓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기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확대된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KRX) 정규시장에서 코스피 상장사인 제일기획은 1만7690원(1.01%↓), 롯데쇼핑 6만2500원(0.95%↓), LG유플러스 1만500원(0.76%↓), S-Oil 5만5700원(2.11%↓), 코오롱인더 3만4450원(3.14%↑) 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상장사는 골프존이 5만8400원(1.35%↓), 동국제약 1만5540원(0.06%↓), 에스에프에이 1만9450원(1.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 6만6000원(4.76%↑), 컴투스 4만5700원(1.78%↑)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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