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 "2분기 이후 회복한다"

캐즘 우려하며 실적 회복 구체화

"북미 단독 공장은 조만간 결정"

美합작 공장 조기 가동은 주저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공동취재단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한 최 사장은 "캐즘은 상당히 지속될 것 같은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사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하반기도 분발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미 단독 공장 건설과 관련해선 "작년 대비 올해는 수요가 많이 악화돼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 성장이 필요하기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검토는 하고 있으나 조만간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 스타플러스에너지 조기가동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조인트벤처(JV) 공장은 생각보다 램프업(Ramp up : 생산량 확대)이 굉장히 빨랐다"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관련된 구체적인 물량은 얘기할 수 없으나 구체적인 결과는 1분기가 지나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난해 말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과 GM(제너럴모터스) 합작 공장 조기가동과 관련해선 "캐즘도 있고 해서 조금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생각대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업황 불황으로 현금 흐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올해와 내년에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성공적으로 대출을 받아 단기적 이슈는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야 되기에 자금 확충 등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