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6개사, 인터배터리 나란히 참가···차세대 기술 선봬변압기 시장 중요···향후 M&A 질문에는 가능성 열어둬북미서 유의미한 성과 기대···"올해 안에 큰 건수 기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일단 구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KOC전기에 이어 올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KOC전기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필요성이 있으면 더 많은 인수합병을 하겠지만, 지금 KOC전기를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KOC전기의 역량 강화와 생산 확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수합병 가능성은 열어뒀다. 구 회장은 "기존에 있는 변압기 생산 설비를 어떻게 더 키우는지가 관건이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할 예정"이라며 "초고압변압기 다음으로 배전변압기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전략적인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구 회장은 "(ESS 시장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정권이 변화하더라도 정책이 바뀌면 안 되고, 전력 인프라 같은 부분은 10년, 20년 정부의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 또는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대기업 충전 솔루션을 개발 중인 업체 여러군데와 몇 년 전부터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 배터리 패스포트(DDP) 정책과 관련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DDP가 되더라도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며,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이미 적용을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물산과 합작한 에너크레스트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의미한 성과도 조심스레 예측했다. 구 회장은 "제품과 납기, 물건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LS 전력 제품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며 "올해 안에는 큰 건수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 기술 기업)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수주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LS MnM(엠엔엠)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티라유텍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