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금감원내 전자금융업 감독·검사 전담부서 신설에 따른 전자금융업권과의 첫 CEO 간담회다. 주요 감독방향과 현안과 협조사항, 전자금융업계의 실무상 애로사항 등이 공유됐다.
이날 오전 네이버파이낸셜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보, 전자금융감독·검사국장을 비롯해 나이스페이먼츠,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NHN KCP,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토스페이먼츠, 트래블월렛, 페이업 등 전자금융업계 CEO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며 소비자들의 디지털 금융 선호와 기술 발전 등으로 전자지급 결제 거래가 급성장하고 전자금융 서비스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물품이나 서비스의 온라인 구매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결제에 있어서도 전통적 방식보다 간편결제를 통한 거래비중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일상생활과의 밀접성 또한 높아지고 있어 전자금융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안정적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온라인 구매나 전자결제 관련 전산장애 발생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서다.
이런 변화에 맞춰 금감원은 올해 초 조직개편시 전자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전자금융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적발'이나 '제재' 위주가 아닌 '컨설팅 중심의 검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모범사례는 공유하는 등 업계의 혁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정보 유출, 시스템 장애 등의 금융사고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각종 전산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적의 대응해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 및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보는 선불충전금 및 정산금 관리,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이 부원장보는 "티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PG사의 판매자 정산자금 별도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므로 차질없이 준비해달라"며 "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알고리즘이 플랫폼 또는 금융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을 최우선시 할 수 있도록 지속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자금융 서비스는 '돈'과 '정보'가 함께 이동하는 거래인 만큼 전산금융사고로 대규모 불편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신기술 활용 등으로 발생하는 신규 IT리스크에 대비한 보안통제 강화, 비상시 업무지속성 확보방안(재해복구센터 구축 등) 수립 등 IT안전성 강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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