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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롯데렌탈 인수 마무리 지은 어피니티···주식 고가 인수 배경은

증권 종목

롯데렌탈 인수 마무리 지은 어피니티···주식 고가 인수 배경은

등록 2025.03.13 14:35

수정 2025.03.13 14:4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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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7만원, 전일 종가 대비 170% 높은 금액1조5729억원에 매수, 증권가는 "상승여력 충분"SK렌터카와의 사업 효율·주주환원 등 기대 높아

롯데렌탈 인수 마무리 지은 어피니티···주식 고가 인수 배경은 기사의 사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주식 2039만6594주를 주당 7만7115원(인수금액 1조5729억원)에 매수키로 결정했다. 전일 롯데렌탈의 주가가 2만89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70% 가량 높은 금액이다. 증권가에서는 어피니티가 롯데렌탈의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산정이라고 추정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롯데렌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7%(800원)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발표된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 완료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주가보다 높게 산정된 인수금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피니티가 소유하고 있는 SK렌터카와의 사업 효율 증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12월 어피니티는 SK네트웍스로 부터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했었다. 양 사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36.5%로 신차 공동 구매나 배차, 정비 등 각종 고정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변경 건으로 경영 효율화, 주주환원 개선 등의 변화가 하반기 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 주가는 어피니티 주당 인수가격 대비 현저히 낮고 절대적인 밸류에이션도 2025년,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도 7.1, 5.7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변화도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주가"라고 판단했다.

인수와 동시에 진행된 유상증자도 롯데렌탈엔 호재라는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제3자배정방식으로 726만1877주를 신주발행한다. 주당 가격은 2만9180원이다.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등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증자 금액 중 900억원은 재무상환에 사용, 1219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이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당분간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계열사 자격으로 인정 받던 자금 지원 안정성이 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제거된다 하더라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렌탈에 신용등급을 부여한 대부분의 신용평가사들은 대주주 변경 건과는 별개로 레고랜드 사태 등을 계기로 자금 지원 안정성을 제거한 기준으로 평가한 보수적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롯데렌탈에 대해 투자적격등급인 'Baa3'를 재확인, 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도 롯데렌탈에 'BBB-'를 부여했다. 이는 무디스의 Baa3와 동일 수준이다. 해당 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 'AA+'에서 'AA-' 수준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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